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 4000억 순매수

미래에셋자산운용 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2020년 12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며,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중국 투자 ETF 가운데 가장 높은 개인 순매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는 4086억원에 달한다.
특히 2024년 들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자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월 말 기준 연초 이후 순매수 규모만 1277억원에 이른다.
최근 지수 조정 국면에서도 중국 정부의 기술 산업 부양책과 테크기업 실적 회복 기대가 유지되며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샤오미, 알리바바, 메이퇀, 텐센트, SMIC 등 ‘중국판 M7’로 불리는 혁신 기술 대형주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클라우드, 스마트 기기, 핀테크, AI, 자율주행 등 중국의 첨단 산업 중심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ETF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한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이 ETF는 현재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며, 총보수 또한 연 0.09%로 가장 낮아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7일 기준 순자산은 9955억원에 달한다.
최근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공개한 대형 언어모델(LLM) ‘R1’이 GPT-4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중국 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ETF에 대한 투자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도 ‘AI+’ 전략을 강조하며 첨단 산업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에 대한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