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3일(목)

‘미지의 서울’ 박보영, 죽은 아빠 닮은 남자 등장에 무너졌다

박보영
박보영 (사진출처- tvN ‘미지의 서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8회를 기점으로 극의 전환점을 맞았다.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박보영 1인 2역)의 인생 체인지가 마무리를 향해 가는 가운데, 죽은 아버지를 닮은 인물이 등장하면서 예기치 못한 감정과 위기를 동반한 파장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미지의 서울’ 8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4%, 최고 8.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8.3%, 최고 9.2%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 뜨거운 화제성과 몰입도를 입증했다.

극 중 유미지와 유미래는 서로의 삶으로 엇갈려 살아온 시간을 정리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찰나, 사내 고발 가해자로 지목된 박상영(남윤호 분)이 등장한다.

유미지가 근무하는 서울 사무실에 들어선 박상영의 얼굴을 본 순간, 유미지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박상영의 외모가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와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단순한 놀라움 이상의 심리적 충격을 안겼다.

아빠의 존재는 유미지 자매의 삶에 깊게 각인된 아픔이자, 해결되지 않은 그리움이었기에 박상영의 존재는 자매 사이의 균열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유미래가 과거 유미지에게 “만약 아빠랑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보면 어떨 것 같아?”라고 했던 말의 진심을 뒤늦게 깨닫는 유미지의 눈물은 시청자의 가슴마저 저릿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박상영은 유미지가 유미래로 위장해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는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이를 포착한 최태관 국장(정승길)과 신경민 팀장(이시훈)은 그 의심을 토대로 유미지를 시험에 들게 만들고, 자매 모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울 전략을 꾀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유미지와 이호수(연우진 분)의 관계는 점차 깊어지고 있다.

숨겨왔던 마음과 상처를 공유하며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극의 감정선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축이다.

특히 이호수가 염분홍(김선영 분)과 혈연이 아님이 드러나며 복잡한 가족 서사에도 무게가 실렸다.

염분홍이 비록 생모는 아니지만 깊은 애정을 쏟아온 정서적 모성은 이호수의 성장과 내면을 조용히 지탱해왔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인생 체인지의 끝에 어떤 대가와 치유가 기다리고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9회는 오는 21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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