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2일(목)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세종시 매달 선정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사진 출처-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달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를 선정해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바르고 고운 우리말 글귀 사업은 세종시가 최근 신설한 한글문화도시과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문구를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글귀로 선정된 문구는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3월과 4월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종시는 이 문구가 개방성과 성장, 행복을 상징하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과 공무원의 추천을 바탕으로 한글사랑위원회의 정기회의를 거쳐 글귀를 최종 선정하며, 다음 달 발표될 문구는 ‘가정의 달’인 5월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식은 서울 광화문글판과 유사하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매년 네 차례 계절에 맞는 감성적인 문구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달해왔다.

이에 반해 세종시는 월 1회 글귀를 발표해 보다 다양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세종시는 광화문글판처럼 선정된 문구를 효과적으로 노출할 물리적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문, 전광판, 현수막, 전단(리플릿), 고지서 등 시민들이 자주 접하는 매체에 글귀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광고판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