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9일(토)

박나래 도둑 피해에 ‘지인 의혹’ 확산…기안84 “사기꾼 같은 사람 주변에 있다” 조언 눈길

기안84
(사진출처-기안84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나래의 자택 도난 사건이 경찰 수사와 함께 ‘내부 소행’ 가능성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과거 기안84가 박나래에게 전했던 경고성 조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고급 단독주택에 거주 중인 박나래는 최근 고가의 귀금속과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

하지만 수사 초기부터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고, 주택 구조상 외부인의 진입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경찰은 내부 관계자 또는 지인을 통한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도난된 물품은 수천만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피해 내역은 수사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공개된 기안84와 박나래의 대화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박나래 술터뷰’로 불리는 이 영상에서 기안84는 박나래가 집에서 파티를 자주 연다고 언급하자, “나래는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걸 좋아해서 사람이 항상 많다”라며 그를 향한 우려를 드러냈다.

기안84는 이어 “문제가 뭔 줄 알아? 너무 사람을 잘 믿는다. 사기꾼 같은 사람들 좀 있어. 내가 보기엔 그런 사람들 조심하라고”라며 박나래의 인간관계를 걱정했다.

박나래가 “누가 그러냐?”고 묻자, 그는 “몇 명 있어. 자꾸 돈 많다 그러고 자기가 뭐 한다 그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조심해야 돼”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 이후 이 대화는 “예견된 충고”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끌어내며 재조명되고 있다.

박나래는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을 경매를 통해 55억 7000만 원에 낙찰받고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다.

이 주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자택 내부 인테리어와 고가의 미술품, 수집품들이 방송을 통해 노출되면서 사생활 보호 문제와 함께 도난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박나래 자택에서 사라진 물품들의 이동 경로와 CCTV 확인을 비롯해 박나래와 가까운 지인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택을 드나들 수 있는 관리업체, 청소 및 가사 도우미, 파티 참석자 등에 대한 기록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박나래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상세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해당 사건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생활 침해 및 2차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박나래가 워낙 사람들을 잘 챙기고 베푸는 스타일이라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 “기안84 말대로 주변을 조심해야 한다는 게 현실로 드러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도난이 아니라 배신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 씁쓸하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출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도난 사고로 인한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당시에도 팬들의 우려가 이어진 바 있다.

박나래 측은 이후 스케줄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절도 사건을 넘어 유명인의 사생활, 인간관계, 보안 문제까지 함께 들춰지는 계기가 됐다.

경찰 수사 결과가 어떤 결론을 낼지에 따라 향후 박나래의 대응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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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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