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2일(수)

박명수, 지드래곤 콘서트 못 간 이유 고백 “정준하 추웠다고 주접 떨어”

박명수.
박명수. (사진출처-박명수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명수가 지드래곤의 콘서트를 언급하며 현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함께 지드래곤의 최근 콘서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르내렸다.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청취자들이 보낸 “작년에 벗고 다녔나보다 옷이 없다”, “아내가 옷장 안에 있는 옷은 입는 게 아니라 그냥 보는 거라고 한다. 그림 같은 거 랄까”, “지디도 옷장을 보면 입을 옷이 없을거다”라는 사연을 읽으며 유쾌하게 반응했다.

이에 박명수는 “지드래곤은 옷이 많을 거다. 사이즈가 맞으면 하나 달라고 할텐데”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지드래곤 콘서트 가고 싶었는데 갈 수가 없었다. 갔다 오신 분들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좋았다고 하더라”며 간접적인 후기를 전했다. “좀 추웠다고 하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지인 정준하가 공연 후 보낸 문자에 대해선 “정준하 씨는 좀 추워서 힘들었다고 문자를 보내서 주접 떨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 간 게 어디냐”며 익살스럽게 핀잔을 줘 청취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위버맨쉬(Ubermensch)’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 한파와 돌풍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무대 장치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공연은 지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약 3만 여 명의 관객들은 야외에서 추위를 견디며 지디의 무대를 기다려야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드래곤의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세심한 무대 연출과 압도적인 퍼포먼스, 오랜만에 팬들과 소통하는 지드래곤의 진심 어린 무대 매너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박명수는 지드래곤을 향한 팬심을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드러낸 바 있다.

평소에도 지디의 음악 스타일과 패션 감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콘서트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콘서트에 다녀온 팬들의 후기와 현장의 분위기를 부러워하면서도,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며 “다음엔 꼭 가고 말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박명수의 솔직한 반응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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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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