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8일(화)

박미선, 38년 만의 긴 휴식… 남편 이봉원이 전한 근황 “치료 잘 받고 있어요”

이봉원
이봉원 (사진출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국민 MC이자 코미디언 박미선 의 근황이 공개됐다.

남편 이봉원은 6월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박미선이 잘 쉬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최근 상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봉원을 비롯해 홍석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전 아나운서 강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이봉원은 MC 김구라의 질문에 박미선의 근황을 언급하며, “요즘 치료 잘 받고 있다. 지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8년 동안 박미선은 정말 한 달도 쉬지 않고 일만 했다”며, 이번 휴식이 단순한 공백이 아닌 ‘재충전의 시간’임을 강조했다.

김구라는 “(이봉원은) 중간에라도 놀러 다녔지만, 박미선은 진짜 쉰 적이 없다”며 진심 어린 걱정을 전했고, 이에 이봉원은 “놀러 다닌 게 아니라 공부하러 유학을 갔다”고 익살스럽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내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이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이봉원은 박미선을 떠올리며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최근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고, 이 곡은 박미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담담하면서도 깊은 감정이 배어있는 이봉원의 무대는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박미선은 1988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수십 년간 예능과 라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온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이다.

특히 재치 있는 입담과 공감력 높은 진행 능력으로 사랑받아왔으며, 동시대 여성 코미디언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입지를 지켜왔다.

그런 그가 지난 1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을 때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박미선은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에서도 하차하며 본격적인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봉원과 함께 출연 예정이었던 해당 프로그램에서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건강 회복을 우선으로 생각한 선택이었다.

팬들은 “미선 언니 꼭 건강하게 돌아와 주세요”, “쉬는 시간도 멋지게 보내실 듯”, “이봉원의 세레나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봉원은 현재 요식업 사업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기타 연주와 같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봉원이 전한 바와 같이 박미선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향후 복귀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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