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아내 건강, 내 탓 같아” 고백

방송인 박수홍 이 아내 김다예의 건강 상태를 두고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569회에서는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을 통해 첫 부부 동반 검진을 받은 두 사람은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박수홍은 “저보다 아내가 더 걱정이고 두려운 마음도 있다”며 결과를 듣기 전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문의는 김다예에게 “십이지장과 대장에 약간의 염증이 있다”고 밝혔고, 간 수치는 출산 전보다 4배가량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 상태가 70대 할머니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소견에 박수홍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내가 너무 고생시켰다”며 아내를 따뜻하게 끌어안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수홍은 “아내가 여러 사건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저보다 제 아내가 육체적으로도 변화가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저는 건강 안 좋다가 좋아졌고, 아내는 임신, 출산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됐다. 저만 좋아지니 괜히 죄책감이 느껴지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의사는 김다예의 건강 상태에 대해 “간 수치가 상승하면 피로하고, 면역력 수치도 또래에 비해 너무 나쁘다. 그런데 살 빠지면 다 좋아질 거다. 노력에 따라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점점 회복하고 있고 부종도 좋아졌다”고 설명하며, 희망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박수홍은 “아내와 딸을 위해 건강 관리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다부진 다짐도 덧붙였다.
첫 아이를 품고 낳은 아내를 향한 남편의 따뜻한 배려, 그리고 함께 나아가겠다는 약속은 단순한 예능을 넘어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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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