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3일(화)

박슬기, 항공사 저격 후 태세전환 “내 실수였다”

방송인 박슬기.
방송인 박슬기. (사진출처- 박슬기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슬기가 수하물 비용 문제로 한 항공사를 저격한 뒤, 해당 발언을 스스로 정정하며 입장을 바꿨다.

지난 14일 박슬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트남 나트랑에서 가족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겪은 일화를 전했다.

그는 “돌아가는 비행기 수하물이 0이어서 지금 수하물 180달러 눈탱이 제대로 맞았다”며 “체크 못 한 제 잘못이지만 올 때는 포함인데 갈 때는 불포함 티켓을 파는 게 맞는 거냐? 다신 안 타야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일부 항공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누리꾼들은 “요즘 항공권은 대부분 수하물 미포함이다”, “저가 항공사면 수하물 별도 요금이 일반적이다”, “나트랑 노선은 특히 편도마다 조건이 다르다”는 댓글을 남기며 박슬기의 항의가 지나쳤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실제로 왕복 항공권이라 해도 각 구간마다 수하물 조건이 다를 수 있고, 티켓 구매 시 옵션별 확인이 필수라는 점이 항공업계의 일반적인 설명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와 함께한 여행에 고생이 많았겠지만, 항공사 잘못은 아닌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슬기는 15일 다시 글을 올려 “앞으로는 왕복 수화물 규정 꼼꼼히 확인해보고 타야겠다. 다시는 이런 실수 없기를”이라고 입장을 정정했다.

앞서 분노 섞인 어조와는 달리 차분한 사과와 반성을 담은 말이었다.

박슬기는 평소 일상과 육아 소식을 SNS를 통해 꾸준히 공유하며 많은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번 일 역시 자녀와의 가족여행 중 겪은 불편한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예인의 영향력으로 인해 특정 기업에 부정적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언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해당 항공사의 정확한 사명은 박슬기의 게시물이나 입장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았으나, 항공업계에서는 유사한 오해로 인한 고객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며 “소비자 스스로 옵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