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3일(목)

박찬호 예비 FA, 대박의 꿈 품고 2025시즌 출발

박찬호(30)가 예비 FA 신분으로 2025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박찬호 예비 FA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찬호는 출국에 앞서 “이번 캠프에서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보단 내 마음속에 품고 진행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KIA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한 박찬호는 2024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18, 7득점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박찬호의 수비 이닝(1120⅓이닝)은 리그 유격수 중 최다였다.

박찬호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봉 1억 5000만 원이 인상된 4억 5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협상 과정에서 그는 연봉을 구단에 백지 위임하며 “크게 삭감 요인이 없다고 판단해 주는 대로 받겠다”고 말했고, 예상보다 높은 금액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유격수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찬호는 경쟁자인 박성한(SSG 랜더스)과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박성한은 뛰어난 타격 능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라며 동생을 치켜세웠고, “내년에도 뒷말이 나오지 않게 실력으로 다시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비 FA로서 다가올 시즌을 바라보는 박찬호는 “FA는 모든 야구 선수의 꿈이다. 저 자신을 갈아 넣으며 지금까지 버텨온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은 박찬호에게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보다는 내 역할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 우승과 개인적인 성과 모두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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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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