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2일(목)

박항서 전면에…축구협회, 월드컵 향한 조직 재정비

박항서.
박항서. (사진출처- 나무위키)

대한축구협회가 행정 효율성과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내부 통제와 윤리 강화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실, 그리고 국내외 소통을 확대할 대외협력실의 신설이다.

축구협회는 8일 기존 ‘3본부 8팀 1실 1단’ 체제에서 ‘3본부 12팀 4실 2단’ 체제로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비롯해 향후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협회의 행정 역량과 거버넌스를 한층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로 신설된 컴플라이언스실은 법규 준수 및 내부 감시 기능을 담당하며, 윤리위원장인 김윤주 변호사가 실장을 겸임한다.

이 실은 협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외협력실도 신설돼 축구계와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협력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실장은 전한진 국제위원장이 겸임하며, 협회의 외교적 역량과 글로벌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신설된 ‘2026 월드컵지원단’ 역시 주목받고 있다.

박항서 축구협회 부회장이 단장으로 선임돼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전략 수립과 지원을 이끌 예정이다.

핵심 행정 축인 대회운영본부, 기술본부, 경영본부도 세부 기능에 따라 정비됐다.

대회운영본부는 기존 4개 팀에서 6개 팀으로 확대 개편됐다.

유스축구팀, 성인축구팀, 여자축구팀, 생활축구팀, 등록팀, 심판팀 등 세분화된 조직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기술본부는 전력강화팀, 국가대표지원팀, 축구인재육성팀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유망주 발굴, 국가대표팀의 전력 분석과 지원 업무가 집중된다.

경영본부는 전력기획팀, 인사총무팀, 회계팀으로 이뤄졌으며, 여기에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천안 축구센터 이전 사업을 추진할 ‘축구센터 건립추진단’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재정 자립도 강화를 위해 마케팅팀은 ‘마케팅실’로 격상됐다. 협회는 이를 통해 스폰서십, 콘텐츠 사업 등 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재원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협회의 전략적 방향성과 부합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운영 체계 정비와 동시에 한국 축구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다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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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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