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4일(수)

방사성폐기물 표층처리장, 2026년 상반기 가동 예정

방사성폐기물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경북 울진군 한울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관련 설비를 확인하는 모습 (사지 출처-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국내 첫 방사성폐기물 표층처리장 건설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현장 점검과 함께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최원호 위원장이 경북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표층처분시설을 방문해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표층처분시설은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99.34%에 달한다.

이번 시설은 국내 첫 표층 방폐물 처분시설로,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 12만5000드럼(200ℓ 기준)을 지표면에 밀봉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2014년 건설된 동굴처분시설이 방사능 농도가 강한 중준위 방폐물을 저장하는 반면, 표층처분시설은 상대적으로 방사능 농도가 낮은 저준위 방폐물을 보관하게 된다.

원안위는 2022년 7월 해당 시설에 대한 건설·운영 허가를 내준 바 있으며, 현재 건설은 최종 단계에 있다.

하반기 중 종합검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원호 위원장은 이날 현장 관계자들과 만나 “표층처분시설이 건설되면 방폐물 인수 및 처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원안위는 향후 종합검사 과정에서도 세부 기준 마련과 검사 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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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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