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2일(월)

방시혁·뉴진스 갈등 격화… 공연 외압 공방

뉴진스
(사진출처-@njz_official 캡처)

뉴진스(NJZ) 측과 소속사 어도어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의 홍콩 공연을 무산시키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으나, 어도어는 즉각 이를 부인하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컴플렉스콘 관계자로부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미국 측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NJZ 멤버들의 공연이 무산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음악 단체가 “뉴진스 사태로 인해 K팝 업계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탬퍼링 방지 법안 마련을 촉구한 것 역시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뉴진스 측은 의혹을 제기했다.

뉴진스 측은 “하이브는 멤버들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으며, 잘되기를 응원하기는커녕 방해하고 고사시키려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어도어 역시 여러 곳에서 방해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의 개입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즉각 반박했다.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을 종용한 적이 없으며, 방시혁 의장 역시 이에 대해 일체의 연락을 한 사실이 없다”며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어도어는 “공식 팀명인 ‘뉴진스’를 사용할 것과 전속 계약에 기초해 소속사를 통해 공연을 진행할 것을 주최 측에 요청한 바 있다”며, 이는 정당한 계약상의 요구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뉴진스 측은 5개 음악 단체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의 주장은 전속 계약이 노예 계약처럼 운용되어야만 K팝 산업이 붕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사안은 K팝 전체 산업과는 무관하며, 소속 연예인을 부당하게 대우한 특정 기획사와 특정 소속 연예인 간의 분쟁”이라며, “하이브는 뉴진스 멤버들을 차별하고, 공격하고, 매장하려 해왔으며, 어도어는 이를 막을 능력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진스의 전속 계약 해지는 즉시 효력을 발휘하므로, 현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은 종료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뉴진스의 향후 활동 방향과 법적 공방의 향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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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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