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보증 프로그램이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1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카카오뱅크와 함께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배달의민족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 원씩 총 70억 원을 보증 재원으로 출연한다.
이를 활용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들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카카오뱅크가 해당 보증서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 및 지급 절차를 수행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으로, 보증기간은 5년이며 대출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 상환이나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등 소상공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금리는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최저 1%대까지 적용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및 보증료 50% 환급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이번 배달의민족 보증 프로그램은 카카오뱅크 앱 내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탭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사업소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앱을 통한 신청은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해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24일부터 부산, 대구, 경남, 경북, 세종, 울산, 광주, 전남, 충북, 충남 등 10개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며, 상반기 내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금융 지원 사업이 자영업자들의 자금난 해소와 안정적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아한형제들은 지속적으로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