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9일(목)

“배우보다 엄마로 산 삶이 행복” 김남주, 딸과의 추억에 눈시울

배우 김남주
배우 김남주 (사진출처-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

김남주가 배우로서의 삶보다 엄마로서의 인생이 더 행복했다고 고백해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5월 29일 방송된 SBS Life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김남주가 자신의 보물 1호부터 애장품들까지 소개하며 진솔한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명품 가방들부터 다양한 패션 아이템까지 소개했지만,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트로피도, 드레스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05년에 결혼해서 딸과 아들을 낳고, 200점짜리 엄마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가, “배우보다 엄마로서의 삶이 참 행복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의 ‘보물 1호’는 바로 딸의 배냇저고리와 첫 옷, 첫 이불이었다. “딸을 낳으면 물려주는 게 로망이었다. 문득 뭔가 찾다가 열어보게 되는 보물상자다”라며, 지금은 자신보다 키가 더 큰 딸이 함께 상자를 보며 “어머 귀여워”라고 반응하는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남주는 금고에 넣어둔 딸의 첫 편지와 선물도 공개했다.

그녀는 “병원 갈 일 없고, 법원 갈 일 없으면 너무 행복하다. 지루한 하루가 너무 좋고, 매일 똑같았으면 좋겠다”며 소박한 행복을 전했다.

딸이 어린 시절 엄마의 취향을 저격하며 선물한 립스틱도 ‘소중한 추억’이라며 감격스럽게 소개했다.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 딸의 어린 시절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헤어스타일 보니까 5살 때인 것 같다”며, “어릴 때는 승우 오빠를 많이 닮았는데 지금은 섞여 닮았다”고 20살이 된 딸 라희 양의 근황도 전했다.

제작진이 딸의 스카프 패션을 언급하며 “지드래곤이 유행시킨 스타일 같다”고 하자, 김남주는 “우리 라희가 원조인데?”라고 받아쳐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김남주는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같은 해 11월 딸 라희 양을, 2008년 아들 찬희 군을 낳았다.

방송 내내 김남주는 배우로서 화려한 삶보다는 엄마로서의 일상에서 느낀 작고 평범한 행복들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많은 시청자들은 “김남주의 진짜 모습에 더 끌린다”, “딸과의 추억을 이렇게 소중히 여긴다니 감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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