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배우 전혜진, ‘라이딩 인생’으로 공감 연기 완벽 복귀

라이딩 인생
(사진출처-ENA 라이딩 인생 캡처)

전혜진이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으로 돌아왔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라이딩 인생’은 대치동 사교육 전쟁 한복판에서 워킹맘으로 고군분투하는 엄마 정은의 치열한 일상을 그리며, 2년 만에 복귀한 전혜진의 섬세한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첫 회에서 정은은 딸 서윤의 ‘7세 고시’를 대비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점 오픈런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길게 늘어선 줄에 밀려 책을 구하지 못한 정은은, 출근길 접촉사고마저 아이의 교재로 합의하는 엄마의 현실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하지만 정은의 진짜 고난은 그 이후부터였다. 학원 라이딩부터 학부모 모임, 정보 공유, 교육 스케줄 관리까지, 워킹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치맘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없는 하루가 이어졌다.

여기에 시어머니는 아이를 위해 퇴사를 요구하며 정은을 압박했고, 베이비시터마저 갑작스레 그만두면서 정은은 벼랑 끝에 몰렸다.

결국 정은은 친정엄마 지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아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서윤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윤이 경찰 지구대에서 발견되며 정은과 지아는 날 선 대립을 벌였고, 정은은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하지만 지아는 오히려 “그깟 학원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냐”며 자신이 직접 서윤의 학원 라이딩을 맡겠다고 나섰다.

이로써 딸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려는 딸과, 그런 딸을 지키려는 엄마의 세대 간 갈등과 연대가 본격화되며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라이딩 인생’은 현실 육아의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대치동 엄마들의 극사실적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전혜진은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현실감 있게 소화해 2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명품 연기를 펼쳤다.

전작 ‘남남’에서 보여준 생활밀착형 연기와는 또 다른 결의 연기 변신이 돋보였고, 전혜진표 워킹맘 캐릭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2023년 12월 남편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전혜진이 이번 드라마로 복귀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라이딩 인생’은 7세 고시, 학원 라이딩이라는 현실 키워드와 모녀 3대의 관계성까지 녹여내며 가족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전혜진의 열연과 현실 공감을 담은 에피소드들이 앞으로 어떤 울림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ENA와 지니TV에서 공개되는 ‘라이딩 인생’은 육아, 교육, 가족, 워킹맘이라는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며, 부모들의 공감을 제대로 저격하는 드라마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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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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