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4일(수)

배우 전호준, 전 연인 폭행 주장에 “정당방위였다” 반박

뮤지컬 배우 전호준
뮤지컬 배우 전호준 (사진출처- 전호준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으로 연극 출연이 잠정 보류됐다.

출연 중이던 연극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에는 전 연인 A씨와의 진흙탕 폭로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연극을 제작한 극단 백의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해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관계가 정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극단은 “모든 활동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관객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이후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안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공식적으로 전호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황상 그를 지칭한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논란은 전호준의 전 연인 A씨가 SNS에 데이트폭력 및 경제적 피해를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교제 기간 내내 데이트 비용은 물론 필라테스 비용 등 매달 현금 100만 원을 지원했으며, 결혼을 빙자해 총 천만 원가량의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병 감염과 신체 폭력까지 당했다며 전호준과 관련된 사진, 음성 등을 공개했다.

이에 전호준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것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처음에는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상대방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나 역시 얼굴과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사진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촬영한 자료 중 일부다. 신체 조건의 차이를 인지하고 있지만, 이는 자택을 방어하려는 정당방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면서 진위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 모두 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으며, 각자의 증거 자료까지 내놓은 상태다. 경찰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이 사안의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전호준은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로, 최근에는 소극장 무대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번 논란으로 출연 예정이던 연극 무대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활동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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