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홍동칼빔면 출시…농심, 비빔면 시장 1위 도전 가속

비빔면이 여름 한철 계절식에서 사계절 식탁의 스테디셀러로 부상하며 라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전체 라면 시장과 달리, 비빔면은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은 2015년 757억원에서 2023년 약 1,8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농심은 배홍동 브랜드의 세 번째 제품인 ‘배홍동칼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 선점을 노린다.

배홍동칼빔면은 칼국수비빔면을 모티브로, 농심의 건면 제면 기술을 통해 매끄럽고 쫄깃한 칼국수 식감을 살렸다.

특히 면발은 두껍고 얇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마름모꼴의 도삭면 형태로 구현됐다.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을 사용해 더 건강한 이미지까지 더했다.

소스는 농심이 배·홍고추·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배홍동 특유의 비빔장을 기본으로, 다진 김치와 고소한 흑깨 토핑, 바삭한 김치전 별미 튀김까지 더해 한층 풍성한 맛을 완성했다.

농심은 “칼국수비빔면 관련 레시피와 맛집에 대한 소비자 언급이 최근 3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배홍동칼빔면이 그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홍동 시리즈는 2021년 오리지널 제품 출시 후, 2023년 쫄쫄면에 이어 2024년 칼빔면까지 선보이며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배홍동쫄쫄면은 건면 공법으로 쫄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구현하고, 비빔장도 기존보다 더 매콤한 톤으로 조정해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집에서 먹는 분식점 쫄면”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배홍동 브랜드를 통해 비빔장의 깊은 맛과 다양한 면발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제품 개발 초기, 마케터와 연구진이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비빔장의 맛’이 소비자의 핵심 니즈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배홍동 소스는 깔끔한 매운맛의 홍고추, 단맛을 더하는 배와 양파, 새콤한 동치미로 맛의 균형을 잡아낸 독창적인 조합이다.

농심은 앞으로도 다양한 면 요리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배홍동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빔면 시장 1위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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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