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크리스퍼, 출시 2개월 만에 115만개 돌파…폭발적 인기 입증

버거킹이 지난 4월 야심 차게 선보인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15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단일 메뉴 기준으로 보기 드문 기록이며, 상반기 출시된 버거킹 신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 측은 크리스퍼의 인기 비결로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전략”을 꼽고 있다.
버거킹이 새롭게 내놓은 크리스퍼는 담백한 풍미를 강조한 치킨 패티를 중심으로 한 메뉴 구성으로,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육질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치킨버거와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고객의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폭넓은 연령층으로 소비가 확대됐다.
실제로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현상이 발생하며 ‘크리스퍼 품귀’라는 단어가 온라인상에
등장할 정도였다.
버거킹 측은 “출시 후 크리스퍼 하나만으로 전체 치킨버거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약 2.5배 증가했다”며 브랜드 전반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을 설명했다.
단일 메뉴의 흥행을 넘어 전체 카테고리의 소비 활성화로 이어진 셈이다.
크리스퍼의 인기 여파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도 확장됐다. 버거킹은 지난 6월 12일 ‘오리지널스 150g’이라는 프리미엄 치킨버거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와퍼보다 두께가 33% 두꺼운 150g 패티를 적용해 더 풍성한 식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스 시리즈 역시 출시 첫 주에만 판매 목표의 200%를 초과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크리스퍼의 성공을 단순한 ‘신제품 흥행’ 이상으로 평가한다.
치킨버거 시장이 패스트푸드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크리스퍼는 고도화된 소비자 분석과 세분화된 타깃 마케팅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외식업계 전문가 A씨는 “소비자 트렌드는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난 가운데, 크리스퍼는 정확한 타깃팅을 통해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선보인 점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비자 리뷰에서도 “식감이 좋고 담백해서 물리지 않는다”, “버거킹에서 먹는 치킨버거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 “혼밥이나 간식으로도 부담 없이 먹기 좋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자연스럽게 재구매로 이어졌고, 이는 곧 판매량 상승으로 연결됐다.
버거킹은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메뉴 라인업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크리스퍼처럼 특정 타깃층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메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상반기의 긍정적인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가 기대하는 새로운 맛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및 물류 시스템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매장에서는 수요를 초과한 주문으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본사는 조기 품절 방지를 위한 공급 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
버거킹의 크리스퍼 흥행은 소비자의 트렌드를 세심하게 읽고 이를 정확히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이 만났을 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치킨버거 카테고리 내에서의 영향력 확대까지 이끌어낸 크리스퍼는 하반기 버거킹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