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마친 이창민, 제주SK 복귀…중원 강화 기대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FC가 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창민(31)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제주 구단은 10일 “이창민이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돼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병역 의무를 마친 그는 앞으로 제주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 전망이다.
이창민은 K리그에서 경험과 실력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2016년 제주에 합류한 이후 K리그 통산 259경기(경남 FC 32경기, 전남 드래곤즈 21경기, 제주 206경기)에 출전해 30골 2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에서만 206경기에 출전하며 26골 21도움을 올렸으며, 2017년 K리그1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2020년 K리그2 우승을 이끌며 팀의 주요 성과에 기여했다.
그는 2023년 7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K4리그 거제시민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병행했다.
이 기간에도 꾸준한 훈련과 실전 경험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며 제주 복귀를 준비했다.
2024시즌 종료 후 제주도로 복귀한 그는 서호요양원에서 잔여 복무를 마쳤고, 소집 해제 후 곧바로 제주 훈련에 합류했다.
제주는 이창민의 복귀를 계기로 더욱 강력한 미드필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팀에는 현재 남태희, 김건우, 오재혁, 이탈로, 김정민 등 실력 있는 미드필더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창민은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 그리고 제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선수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 팀 플레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는 현재 K리그1에서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수적인 만큼, 중원에서의 지배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창민은 기존 미드필더들과의 조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며 팀의 전술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이창민은 복귀 소감에서 “도태된 상태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군 복무 중에도 개인 훈련을 병행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 팬들 역시 그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오랫동안 제주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한 만큼, 그의 존재는 팀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의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팀원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미 제주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던 만큼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이창민의 복귀를 포함해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포지션에서 선수 영입을 진행하며 스쿼드를 보강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술적 실험과 팀워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창민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제주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으며, 팀의 철학과 스타일을 깊이 이해하는 선수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합류는 팀 전술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오는 개막전에서 제주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이창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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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