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용서한 박나래, 이번엔 도난 피해로 스케줄 중단 “심적 충격”

코미디언 박나래가 도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며 스케줄을 긴급 취소한 가운데, 최근 보아의 발언 논란에 이어 또다시 악재를 겪고 있어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나래는 당초 4월 8일 오후 방송 예정이던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의 고정 코너 ‘만나는 트롯’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방송 한 시간 전 갑작스럽게 출연을 취소하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 측은 같은 날 한 매체를 통해 “박나래의 자택에 도둑이 들어 금품 도난 피해를 입었다. 박나래가 이 사실을 7일에 알게 되었으며,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인해 예정돼 있던 라디오 스케줄만 취소했고, 그 외의 일정은 변동 없이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 본인이 사건 발생 후 심리적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라디오 생방송 출연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현재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2021년 55억 원에 매입한 자택에서의 일상을 공개해오고 있다.
해당 자택은 방송을 통해 내부 구조가 공개된 바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혹시나 위치나 구조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침입 경로 등을 조사 중이며, 박나래 측은 최대한의 협조를 통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박나래에게 이중의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6일, 박나래는 가수 보아가 SNS 라이브 방송 도중 언급한 발언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보아는 방송에서 전현무와의 열애설을 언급한 팬의 질문에 “절대 안 사귈 것 같다. 오빠가 아깝다”라고 말하며 박나래를 간접적으로 비하한 듯한 인상을 줘 논란이 일었다.
이후 보아는 7일 위버스를 통해 “박나래 님께 사과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며 진화에 나섰고, 박나래도 이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태는 일단락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보아 관련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불거진 도난 사건은 박나래에게 또다른 심리적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박나래는 다수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으로, 잇따른 논란과 피해 소식이 전해지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이 터졌다”, “라디오 스케줄까지 취소했다는 건 그만큼 충격이 큰 것 같다”며 박나래의 안정을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그간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코미디빅리그’, ‘박나래의 복덩이들고(들고)’ 등 다양한 예능에서 유쾌한 에너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주는 친근하고 꾸밈없는 모습은 박나래만의 매력으로 자리 잡으며 폭넓은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는 듯한 활약으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으며, 유튜브와 SNS를 통한 팬 소통도 활발히 이어가는 중이었다.
도난 피해 이후 박나래의 거주지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호와 보안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생활 공간이 노출된 경우, 위치나 구조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만큼 범죄 가능성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나래 측도 향후 자택 보안 강화 및 경호 조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품 피해를 넘어 유명인의 일상 안전 문제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범인의 체포 여부와 범행 동기가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박나래의 회복과 방송 복귀에도 관심이 쏠린다.
팬들은 무엇보다 박나래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