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완충 후 즉시 전원 분리해야

일상 속 필수품이 된 휴대용 보조배터리 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충전 완료 후 즉시 전원을 분리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국립소방연구원은 17일 “보조배터리 안전 수칙을 알리기 위한 공동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보조배터리의 사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화재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예방 차원의 주의가 강조되고 있다.
보조배터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전자기기의 확산에 따라 대부분의 가정이 다수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충전 중 또는 과충전 상태에서의 방치, 외부 충격이나 내부 손상 등이 겹칠 경우 배터리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조배터리 안전 사용을 위한 네 가지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충전이 완료된 즉시 전원을 분리할 것. 둘째, 보조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것. 셋째, 동전이나 열쇠 등 금속류와 함께 보관하지 말 것. 넷째, KC인증을 받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것 등이다.
실제로 보조배터리는 이동 중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서 금속물체와의 접촉으로 발화하는 사례가 있으며, 주거공간에서 방치된 상태에서 폭발해 화재로 번지는 사고도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작된 안전수칙 홍보 포스터는 전국 소비자 단체, 한국주택관리협회, 각종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배포된다.
각 기관은 휴대용 보조배터리는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사용 수칙만으로도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