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봄 궁중문화축전, 서울 5대 궁궐서 화려하게 개막

2024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2024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사진출처- 국가유산청 제공)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6일, 서울 5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공연, 체험, 전시,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킬 준비를 마쳤다.

국가유산청은 7일, 봄 궁중문화축전을 통해 고궁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같이 발표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제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꽃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개막 무대는 서울시극단 고선웅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제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세종’은 경복궁 전역에서 진행된다.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다양한 체험과 퍼포먼스로 구현했다.

궁중의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궁중새내기’ 프로그램에서는 궁중병과 만들기, 궁중무용, 공예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야간 프로그램 ‘한밤의 시간여행’에서는 향원정, 집옥재 등 경복궁 북측 권역이 특별히 개방돼 조선시대의 고즈넉한 밤 풍경을 느낄 수 있다.

1회 당 60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 당 1만 원이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100인의 명인이 펼치는 ‘고궁음악회 – 100인의 여민동락’이 열린다.

대취타, 여민락, 춘앵전 등 궁중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며, ‘임금이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여민동락 정신을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 원으로, 회 당 650석이 마련돼 있다.

창덕궁에서는 숲속을 거니는 ‘아침 궁을 깨우다’, 한복을 입고 고궁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왕비의 옷장’ 등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창경궁에서는 ‘한복 입은 그대, 반갑습니다’를 통해 궁중 데이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경희궁에서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희궁 밤의 산책’이 운영돼 야간의 고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전에서는 특별 기념품으로 전통 노리개 형태의 ‘궁중문화축전 특별 팬 상품’도 선보인다.

1만 원에 판매되는 이 상품은 전국 3,000개 한정으로, 소지 시 5대 궁과 종묘 무료입장과 궁궐 내 카페 ‘사랑’의 무료 음료 혜택이 제공된다.

사전 예매는 8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봄 궁중문화축전은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역사문화 축제로, 고궁의 아름다움과 궁중 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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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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