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1일(목)

봄 한강 나들이에 즉석 라면 인기 폭발…매출 286%↑

CU의 한강 편의점 점포의 즉석 라면 매출이 286% 증가했다.
CU의 한강 편의점 점포의 즉석 라면 매출이 286% 증가했다. (사진출처- BGF리테일 제공)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면서 서울 한강공원을 찾는 나들이객이 급증한 가운데, 한강 인근 편의점에서 즉석 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28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에서 라면이 단순한 식사 이상의 ‘체험형 간식’으로 자리 잡으며, 편의점 라면 특화 매장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CU가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인근 10여 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즉석 라면 매출이 무려 286% 증가했다.

특히 봄비가 내린 후 날씨가 맑았던 지난 20일 일요일에는 한강 인근 점포당 하루 평균 1,000개가량의 즉석 라면이 판매될 정도로 ‘K-라면 나들이’ 열풍이 뜨거웠다.

CU는 이미 홍대, 명동, 인천공항, 공주대, 강원대 등 전국 주요 관광지 40여 곳에서 ‘K라면 특화점’을 운영 중이며, 이들 매장에서도 같은 기간 즉석 라면 매출이 전년보다 113%나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는 단순한 간편식 소비를 넘어 ‘한국식 라면 문화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K-라면 특화점은 고객이 직접 면과 건더기, 물을 조절하고 전자레인지나 전용 기기를 이용해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나들이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SNS 인증샷 성지로도 부상 중이다.

황보민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CU의 라면 특화 편의점이 K라면 고유 문화인 즉석 라면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라면 특화점뿐 아니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특화점을 기획하고 적극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U는 향후 라면 외에도 디저트, 음료, 수제 간식 등 체험형 상품군을 특화한 편의점 매장들을 전국 주요 나들이 명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강공원과 같은 대중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K-푸드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 확장되며, 편의점이 관광 콘텐츠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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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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