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봉준호 ‘미키17’ 200만 돌파…주말 박스오피스 1위 수성

영화 미키 17
(사진출처-워너브라더스코리아)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개봉 2주 차에도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며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미키17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동안 56만 2,2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이후 꾸준한 관객몰이에 성공한 이 영화는 1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09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국내 개봉작 중 히트맨2(254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현재까지의 흥행 속도를 고려했을 때, 미키17은 300만 관객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 이병헌 주연의 승부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경쟁작이 뚜렷하지 않아 흥행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0일 오전 8시 50분 기준 예매 관객 수를 살펴보면, 미키17은 약 3만 2,600명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약 3만 명)으로, 두 작품 간 예매량 차이가 크지 않지만, 주말과 평일 동안의 누적 관객 수를 고려하면 미키17의 흥행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미키17은 2022년 출간된 에드워드 애쉬턴 작가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 SF 영화다.

영화는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탐험대의 ‘익스펜더블’이라는 일회용 인간 복제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극 중 주인공 미키는 자신이 죽을 때마다 새로운 개체로 다시 태어나게 되며, 17번째로 새롭게 탄생한 미키가 18번째 복제된 미키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영어 영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더 배트맨(2022)에서 브루스 웨인을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크 러팔로, 나이브스 아웃(2019)의 토니 콜렛,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019)의 나오미 애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한편,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2위는 5만9131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 퇴마록(누적 38만 명)이 차지했다.

3위는 5만 1,266명을 기록한 콘클라베(누적 7만 5,000명), 4위는 개봉과 동시에 3만 2,702명의 관객을 모은 플레이브 대쉬 인 시네마, 5위는 3만 2,333명을 동원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누적 163만 명)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키17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300만 명 돌파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연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올해 국내 극장가에서 또 하나의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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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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