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4일(금)

“부동산 재테크, 경기 침체 속 기회 찾기…금리 인하가 변수”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전망: 금리 인하가 변수 될까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 예상치 못한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거래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경기 불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올해도 지역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실수요자의 수가 줄어들고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 시장은 거래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다. 대출 한도 축소와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 등 금융 규제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의 반등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대출 여건을 완화하고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 상승 기류를 이끌 가능성을 언급한다. 다만, 금리 인하가 실제로 주택 구매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국 안정과 경기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거래 절반 이상이 이 범위에 포함되며 대출 규제 속에서도 실수요층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적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부부합산 소득요건이 1.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되었으며, 올해는 2.5억 원까지 완화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주택 구입 가능성을 높이며 시장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재테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정부 정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집값 조정기에는 매입 가격이 고점 대비 몇 퍼센트 하락했는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신생아 특례 대출이나 소득 요건 완화와 같은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실질적인 내 집 마련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 시장의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금리 인하와 정부 정책이 실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경우, 하반기 시장 반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중하고 계획적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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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