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유치원, 부산교육청 교원 대상 ‘다함께 수업나눔’ 운영…현장 중심 교육 강화

부산시교육청
(사진출처-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유치원 유아교육 현장 중심의 수업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유치원 교원과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다함께 수업나눔’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업나눔은 유아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교사 간의 협업을 통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함께 수업나눔’은 ‘놀다·품다·잇다’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놀다’는 2019 개정 누리과정에 기반한 놀이 중심 수업 사례로, 유아의 주도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품다’는 유아의 감정 표현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인성 중심 수업 사례이며,
‘잇다’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연계 교육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수업나눔의 강사진은 2024학년도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입상자와 타 시·도에서 활동 중인 우수 교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업 사례를 제시하며
교원들의 실질적인 교육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은 오는 17일, 지역 내 3~5세 유아를 동반한 15가족을 대상으로 ‘도서관 밖 책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교육진흥원 내 꿈빛 책놀터와 인근 공원에서 진행되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독서활동으로 구성된다.

참여 가족은 원하는 책 5권과 피크닉 세트, 보드게임 2종을 대여해 자연 속에서 독서와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실내 체험 공간인 ‘토요 온누리 가족체험’도 함께 운영되어 더욱 풍성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13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교육역사관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부산 중앙도서관 분관인 부산교육역사관은 13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기획전시 ‘부산의 학생들, 독립을 외치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1919년 3월 11일 부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과 일제강점기 동안 벌어진
학생들의 항일 독립운동을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대한 독립 만세’에서는 부산 3·1운동의 시작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소개한다.

2부 ‘독립운동을 함께한 학생들’에서는 사립일신여학교, 동래고등보통학교 등의 학생들이 이끈 동맹휴교와 항일운동 사례를 다룬다.

3부 ‘가슴으로 잇는 독립의 숨결’에서는 오늘날의 독립운동 기념 활동과 관람객 참여
공간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부산 서부교육지원청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오는 11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1~6학년 총 28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북카페’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과정과 인성교육을 연계한 학급 단위 독서토론 프로그램으로, 학년별 수준에 맞춘 맞춤형 활동이 제공된다.

1·2학년은 자기 긍정감과 용기를 주제로 그림책 감상과 책놀이를 체험하며, 3·4학년은
다문화 감수성과 인종차별 등 상호문화이해를 주제로 독서와 창의적인 북아트 만들기를 진행한다.

5·6학년은 인권과 공공예절을 주제로 토의와 토론을 거쳐 설득하는 글쓰기 활동까지 연계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처럼 유아부터 초등학생, 교원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사 간 상호 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유아·학생·학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이 우수한 수업 사례를 서로 나누고 협력함으로써 현장의 교육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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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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