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3일(일)

부산아이파크, 국가대표 출신 오반석 영입

부산아이파크 오반석
(사진출처-부산아이파크 제공)

K리그2 부산아이파크 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을 품에 안으며 수비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구단은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오반석의 합류가 젊은 선수단에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올해 프로 15년 차를 맞은 오반석은 190cm의 장신을 바탕으로 강력한 제공권 장악력과 단단한 1대1 수비, 투지 넘치는 몸싸움으로 K리그에서 오랜 시간 인정받아온 수비수다.

강릉제일고, 건국대를 거쳐 2011년 제주에 입단한 그는 데뷔 이듬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1에서만 298경기를 소화해왔다.

제주에서만 30경기 이상을 매 시즌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은 그는 2015년엔 주장으로 2017년엔 K리그1 베스트 11 수비수로 선정됐고, 이듬해엔 2018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에 승선하는 등 정점을 찍었다.

이후 UAE 알 와슬,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해외 무대도 경험한 그는 2020년 전북으로 복귀했고, 그해 여름 인천으로 임대된 뒤 완전 이적해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다.

통산 298경기를 기록 중인 오반석은 부산에서 프로 통산 300경기 고지에 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오반석은 조성환 부산 감독과 제주와 인천에서 총 11년간 사제지간으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조 감독은 오반석의 합류가 팀의 수비 안정과 젊은 선수들의 멘탈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 이번 시즌 젊은 선수들 중심의 로스터를 구성하고 있는 만큼, 리더십과 경험을 겸비한 오반석의 존재감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조직적인 수비와 후방 빌드업,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오반석의 장점이 빛을 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반석은 “신인의 자세로 팀에 임하고 있다. 늦게 합류했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부산이 원하는 방향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시즌 초반 부천, 수원 등을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오반석의 합류가 팀에 안정감을 더하며 상위권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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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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