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5일(토)

부산역 침하 분석에 자동계측기 설치

부산역 침하
(사진 출처-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가 부산역 승강장 바닥 침하 원인 규명과 보수·보강 대책 마련을 위한 정밀진단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공단은 3월 31일 “정밀진단을 통해 침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산역을 이용하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역 승강장 바닥 침하 는 지난 2월 27일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한국철도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신속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고, 이에 따라 공단은 용역 착수를 결정했다.

정밀진단 용역은 올해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분석 대상은 승강장과 인접 선로 구간이며, 부산항건설사무소가 병행 시행하는 ‘북항 지하차도 공사 주변 영향분석 용역’에도 공단이 적극 참여해 침하와의 연관성을 공동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3월 25일부터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한 지반 공동 탐사를 시작했으며, 28일에는 자동화 계측기를 설치해 승강장 및 역사 전반의 침하 진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단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침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보수·보강 대책과 항구복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부산역 승강장을 포함한 철도시설을 특별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점검 및 관리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안성석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이번 정밀진단 용역으로 침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철저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시설 관리자로서 더욱 안전한 철도환경을 조성해 국민들께서 빠르고 쾌적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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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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