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금은방에서 고가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58분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금은방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금목걸이를 구경하는 척하며, 60대 여성 주인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노려 진열대에 놓여 있던 시가 18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후 빠르게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금은방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경찰은 탐문수사와 함께 A씨의 이동 경로를 면밀히 파악한 끝에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모텔에 숨어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추가 범행도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 동안 부산진구 일대 금은방과 휴대폰 매장을 대상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귀금속과 휴대폰 등 약 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범행의 동기와 구체적인 절도 수법 등을 밝히고 있다.
또한, 피해 규모와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활동 반경과 관련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친 뒤 A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금은방과 같은 소매업 매장에서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폐쇄회로(CC)TV 설치와 함께, 귀금속이나 고가의 물품을 진열할 때 주인의 감시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금은방 업주들에게 범죄 예방을 위해 추가적인 보안 장치를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금은방과 휴대폰 매장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소매업 매장에 대한 보안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정이 겹치면서 절도와 같은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금은방과 같이 범죄에 취약한 업종의 업주들에게 방범 의식을 고취시키고,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체포된 A씨의 범행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절도범 검거율을 높이고, 피해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A씨의 범행은 단순한 충동적인 절도 행위가 아니라,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범죄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내 소매업 매장의 보안 시스템 강화와 범죄 예방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