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서 승용차 시내버스·인도 들이받아…3명 부상

부산 강서구 도로에서 한밤중 승용차가 시내버스와 인도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3명이 다쳤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50분께 강서구 지사주거단지에서 지사삼거리 방면으로 진행 중이던 승용차가 앞서 주행하던 시내버스를 추돌한 뒤 인도 경계석을 충격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편도 4차로 중 3차로 구간으로, 사고 차량은 해당 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의 좌측 뒷부분 범퍼를 들이받았다.
충격 이후 승용차는 반대편 차선 인도까지 튕겨져 나가며 경계석을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30대 남성 2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당시 해당 시내버스는 막차 운행 중이었으며, 버스 안에는 승객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재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사고 차량이 정상 주행 중 갑작스럽게 시내버스를 추돌한 배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음주 여부나 졸음운전 가능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구조상 3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이후 반대편 인도까지 차량이 넘어갔다는 점에서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와 제동 여부 등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등 자료 확보해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부산 시민들의 귀갓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으며, 교통사고 발생 다발 시간대인 심야 시간대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심 내 야간 교통안전 대책 강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