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노른자에 6성급 특급호텔 개발 추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앞 ‘노른자 땅’에 6성급 특급호텔과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초고층 복합개발이 본격화된다.
24일 부산 시에 따르면 시 건축위원회는 해운대 구 우동 옛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 개발안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인허가 절차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이르면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1세대 디벨로퍼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며, 대지면적만 1만2594㎡에 달한다.
개발안에 따르면 지하 8층, 지상 49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에 6성급 호텔 310실, 콘도 91실, 오피스텔 352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오피스텔은 521실로 계획됐지만 발코니와 전용면적 확대 설계를 반영하면서 객실 수는 일부 조정됐다.
건축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 올레 스히렌이 맡는다. 그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인터레이스’와 방콕의 초고층 빌딩 ‘마하나콘’을 설계한 인물로, 해운대의 해안 경관과 어울리는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완공 이후 단지는 부산의 새로운 건축 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호텔 48층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해당 시설은 기부채납 형태로 부산시에 소유권이 이관되며, 관광객과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100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 인피니티풀, 스포츠 레저시설, 사우나 등 고급 편의시설이 함께 마련된다.
시행사 엠디엠플러스는 2020년 해운대그랜드호텔 부지와 건물을 2400억원에 매입한 이후 사업을 준비해왔다.
호텔은 당시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이후 시너지 있는 개발을 위해 인근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내년 초 착공에 돌입해 2030년 또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숙박·주거·문화시설을 아우르는 복합단지를 조성해 부산의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