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 축제, 유채꽃 물결 속 봄의 달콤함을 즐긴다

부여세도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 포스터 이미지.
부여세도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 포스터 이미지. (사진출처- 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이 봄꽃이 절정에 이르는 4월 중순, 지역 특산물 방울토마토와 유채꽃을 주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세도면 가회리 일원에서 열리는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는 화려한 유채꽃밭과 신선한 방울토마토 체험이 어우러진 봄맞이 지역 대표 행사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장은 금강 황산대교 인근 14㏊ 규모의 대지에 조성됐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 2,000㎡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개해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 덕에 유채꽃이 예년보다 이르게 절정을 맞이하면서 축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꽃밭 곳곳에는 포토존과 산책로가 마련돼 방문객들은 자연을 배경 삼아 특별한 사진을 남기고 봄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부여는 단순한 꽃 축제 그 이상을 준비했다.

세도면 일대는 방울토마토 최대 생산지로, 지난해 기준 469개 농가가 총 299㏊에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약 7.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축제는 단순히 경관 중심의 행사를 넘어서, 부여 방울토마토의 우수성과 품질을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활용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수품종 으뜸 토마토 왕 선발대회’가 눈에 띈다.

지역 농가들이 출품한 방울토마토 중 당도, 모양, 신선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 품종을 선정하며, 관람객도 직접 시식과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현장 참여도가 높은 이벤트로 꼽힌다.

또한 직거래 장터를 통해 신선한 토마토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실속 있는 장바구니 쇼핑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에는 전통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가회리 장군제와 세도 산유화가, 두레풍장 같은 지역 고유의 전통공연은 지역민의 참여로 더욱 생동감 있게 펼쳐지며, 밤에는 낙화놀이와 불꽃놀이가 준비돼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유채꽃 화관 만들기, 봄꽃 엽서 꾸미기 등 봄의 감성을 담은 아기자기한 체험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 축제 기간 동안 지역 먹거리 부스에서는 부여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방울토마토를 활용한 샐러드, 광대나물 비빔밥, 가죽전, 인삼뿌리 야채전 등 지역 식재료가 살아 있는 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봄꽃 구경과 함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부여 방울토마토를 즐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제장 주변은 방문객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특히 주말 동안은 산꽃벚꽃마을오토캠핑장에서 신안사까지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셔틀버스 운영 등 편의 대책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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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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