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유치원·어린이집·청소년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독려…“4월 말 전 접종 권장”

부천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학령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완료를 적극 권고했다.
특히 4월 말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마쳐줄 것을 당부하며,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집단 감염을 예방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의사환자분율)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7세에서 18세 사이의 학생 연령층에서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개학 이후 실내 밀집 접촉이 많아진 점, 또래 간 활발한 상호작용이 증가한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4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과 청소년의 보호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 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학급 단위의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플루엔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실내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밀접 접촉이 잦은 환경에서는 한 명의 감염자가 순식간에 여러 명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천시는 예방접종 외에도 개인 위생 수칙을 생활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마스크 착용, 실내 자주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감염 확산을 막는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개인위생 수칙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을 현저히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시민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지정 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하고, 병원에 사전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부천시는 안전한 접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접종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소아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해 접종 관련 정보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부천시보건소 김은옥 소장은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가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생과 중고생 연령층의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완료해 주시고, 감염병 예방 수칙도 함께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아직 인플루엔자 감염이 잦아드는 시점은 오지 않았으며, 4월 중순까지는 감염 고위험군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예방접종 및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부천시 공식 홈페이지와 보건소 SNS 채널에서도 제공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