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5일(화)

부천 중동 은하마을, 신탁방식 재건축 본격화

중동 은하마을
한국토지신탁과 중동 은하마을 주민대표단이 5일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토지신탁 제공)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된 부천 중동 은하마을 이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5일 은하마을 통합 재건축 주민대표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 에 위치한 은하마을 은 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2단지 등 총 2387가구 규모로 구성된 대단지다.

단지 내 부흥초등학교가 위치한 ‘초품아’ 단지이자,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인접의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GTX-B 노선의 수혜 지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이 도보권에 포함돼 미래가치 또한 높다는 평가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부천시청,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부천중앙공원,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 자원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향후 약 4000가구 규모의 신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은하마을은 지난해 11월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전부터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강했던 곳으로, 지난 9월 중동 지역 최초로 주민동의율 90%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민대표단은 신탁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단순 경쟁이 아닌 ‘특별정비계획구역’ 지정 기반 제안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30일 최종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이달 5일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협약으로 이어졌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 신탁사가 사업 전반을 주도해 자금 조달, 리스크 관리, 일정 조정 등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실행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의지와 단합에 감사드리며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2035 부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중동신도시)’을 수립하고, 은하마을을 포함한 2개 선도지구 외에도 16개 구역의 정비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 주거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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