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30일(수)

부천FC, ‘연고 이전 더비’ 제주 꺾고 코리아컵 16강 진출…이의형 결승골

부천FC1995 이의형.
부천FC1995 이의형.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 소속 부천FC1995가 K리그1의 제주SK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에 진출했다.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라운드(32강) 맞대결에서 부천은 후반 40분 터진 이의형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번 경기는 두 구단의 연고 이전이라는 상징적 배경을 두고 치러졌으며, 경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접전을 벌였고, 후반 13분에는 부천 주장 한지호가 제주 골키퍼 안찬기에게 태클을 가한 뒤 양 선수 간 신경전이 벌어지며 각각 경고를 받는 등 분위기는 한층 과열됐다.

후반전의 균형을 깬 것은 이의형이었다.

바사니가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치고 들어간 상황에서 제주 골키퍼 안찬기의 불안한 처리 뒤 흘러나온 공을 이의형이 재빠르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부천은 바사니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1-0인 상태로 종료됐다.

이로써 부천FC는 5년 만에 제주와의 공식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고 더비의 승자로 우뚝 섰다.

한편, 이날 열린 2025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는 다양한 이변과 명승부가 연출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K3리그 강릉시민축구단과 접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임덕근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광주FC와 수원FC 역시 하위 리그 팀을 상대로 각각 2-0, 2-1 승리를 기록했다.

K리그1 전북 현대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90분간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콤파뇨의 멀티골로 3-0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FC안양,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 등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부천FC1995 서포터 '헤르메스' 가 부천종합운동장에 위치한 가변석에서 응원하고 있는 모습.
부천FC1995 서포터 ‘헤르메스’ 가 부천종합운동장에 위치한 가변석에서 응원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이슈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부천은 경기 전부터 팬 서비스를 강화한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하며 팬몰이에 나섰고, 경기장 밖에 새로 조성된 ‘RED:STATION’ 홍보관과 팬서비스 존의 매치 티켓 증정 이벤트 등이 경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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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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