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가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부천의 주장 한지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22번을 선택했다. 2010년 프로 데뷔 당시 처음 배정받은 번호를 상징적인 등번호로 삼아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한지호는 “항상 22번을 달고 뛰면서 팀에 헌신하고자 했다. 올 시즌도 같은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부천의 새로운 10번 주인공은 바사니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바사니는 시즌 종료 직후 부천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는 이번 시즌부터 기존 97번 대신 10번을 선택하며 팀의 상징적인 등번호를 이어받았다.
부천의 공격진을 이끌 또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등번호도 확정됐다. 몬타뇨가 9번, 티아깅요가 7번을 달며 최전방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갈레고는 41번을 선택했다.
전역 후 복귀한 박창준은 11번을 택했다.
지난 시즌 후반 5경기에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프리시즌부터 철저히 준비해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부천 유스 출신 남현욱은 3번을 배정받았다. 3번은 과거 부천에서 활약했던 이동희(포항)와 서명관(울산)이 차례로 사용한 번호다.
남현욱은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등번호를 부여받았다. 올 시즌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프로 원년 멤버 공민현은 99번을 선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신입 선수들도 등번호를 확정했다.
최원철이 4번, 이재원이 15번, 성신이 48번, 홍기욱이 33번, 김원준이 61번, 이예찬이 2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한편, 부천FC1995는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는 2월 4일 귀국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