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7일(토)

불법 공매도 적발, 글로벌 IB 13곳에 836억 과징금

불법 공매도
(사진 출처-금융위 제공)

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에 대해 총 836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2023년 11월부터 금융감독원이 진행한 공매도 규제 위반 전수조사 결과로, 14개 IB 중 13곳이 적발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일부 IB는 내부 거래단위 간 주식 대여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공매도를 진행했으며, 차입 계약 없이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등의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외부에 대여한 주식을 시장에 매도하면서도 리콜 요청을 적시에 하지 않아 공매도 규제를 위반한 경우도 있었다.

직원의 실수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실제 보유량보다 초과 매도한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예를 들어, 100주를 입고했으나 1000주로 잘못 입력하거나, A종목을 입고하고 B종목으로 처리하는 등의 오류가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공매도 전산 시스템(NSDS) 구축 등 제도 개선을 시행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매도 규제 위반 가능성을 낮추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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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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