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9일(수)

블랙리스트 ,복귀 의대생 명단 유출 관련 온라인 괴롭힘 수사

의대생 블랙리스트, 복귀 의료인 괴롭힘, 경찰 수사
(사진 출처-픽사베이)

경찰이 복귀 의사를 밝힌 의대생 명단 을 담은 이른바 ‘블랙리스트’ 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최근 특정 커뮤니티 내 수업 복귀 의대생 리스트를 포함해 복귀 의료인에 대한 온라인상 집단 괴롭힘에 대해서도 계속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대와 인제대에서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거나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상이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9월 사이 벌어진 복귀 의료인 집단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2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해 의대 증원 논란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복귀 의료인을 겨냥한 블랙리스트 작성 및 유포가 이어져왔다.
지난해 6월에는 병원에 복귀한 의사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게시됐으며,
8월에는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온라인 사이트가 만들어져 현장에 남은 의사들의 명단을 정리한 블랙리스트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과거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시 유족이었던 의대생이 의사 국가시험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사·의대생 전용 커뮤니티에서 이 의대생을 향한 비난 댓글이 이어졌던 사건도 있었다.

참사로 모친을 잃은 이 의대생이 사직과 휴학 등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작된 비난 댓글은 커뮤니티 내에서 비난을 만류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일부는 조롱과 비난을 지속해서 이어갔다.

경찰은 블랙리스트 작성 및 유포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2차 피해를 유발한다고 보고, 온라인상 집단 괴롭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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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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