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대표작 ‘디아블로1’이 국내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입점했으나, 실제 플레이가 불가능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디아블로1’을 포함시키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설치 및 실행이 지원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구독형 서비스로, 사용자는 별도의 게임 구매 없이 정해진 게임 목록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디아블로1’은 한국 블리자드가 해당 게임의 판매 및 설치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심지어 타 국가의 배틀넷 샵에서 ‘디아블로1’을 구매한 경우에도 국내에서는 설치 및 실행이 제한돼 있다.
문제는 엑스박스 앱 내에서 ‘디아블로1’이 최근 출시 게임으로 분류되며 정상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것처럼 표시된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해당 페이지에서 설치를 시도하면 설치 오류가 발생하며, 플레이할 수 없다는 알림만 표시된다.
이용자들은 이러한 불편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명확한 공지와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회사 간의 협업 및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정책적인 제한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디아블로1’은 블리자드가 1997년 출시한 게임으로, 당시 독특한 세계관과 액션, 멀티플레이 기능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블리자드의 초기 성공을 이끈 대표작 중 하나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해당 게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같은 돈을 내고도 부족한 서비스를 받는 것이 불공정하다”, “스토어에 표시하지 말거나 공지를 통해 플레이 불가 상황을 알렸어야 한다”, “몇 날 며칠을 기다렸는데 시간만 낭비했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환불 요청이나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블리자드 간의 협업과 관련된 문제를 드러내며, 게임 구독 서비스에서 지역별 운영 차이와 제한이 어떻게 이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리자드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어떤 형태로 피드백을 제공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구독형 게임 서비스에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명확한 공지와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개선이 이뤄지길 바라는 이용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