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대리대출, 소상공인 절차 간소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KB국민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대리대출 서비스’를 15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1월 양 기관이 체결한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 고도화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소진공과 국민은행은 정책자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시스템을 연계해 비대면 대출 환경을 구축했다.
우선 적용 대상은 소진공의 일반경영안정자금 중 대리대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책자금이다. 향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다양한 자금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소상공인이 정책자금을 이용하려면 소진공의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은행을 직접 방문하거나 각 기관 누리집에서 별도로 신청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 ‘KB스타뱅킹’ 또는 공식 누리집에서 비대면으로 한 번에 대리대출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번 개선으로 신청 절차가 간소화됐을 뿐 아니라, 국민은행은 상생금융 차원에서 비대면 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에게 첫 달 이자 지원 및 보증료 환급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대면 대출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소진공 정책자금 누리집 내 ‘정책자금 대리대출(일반경영안정자금)’ 공지사항 또는 배너를 통해 KB국민은행 신청 페이지로 이동해 접수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한 신청도 지원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정책자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소상공인의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개선을 위해 민관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방안 마련과 정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