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9일(금)

비오 2, 구글 제미나이에 통합 공개

비오 2
구글이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비오 2’를 정식 출시하며 자사 멀티모달 AI 플랫폼 ‘제미나이’에 통합했다. (사진 출처-구글 제공)

구글이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비오 2’ 를 정식 출시하며 자사 멀티모달 AI 플랫폼 ‘제미나이’에 통합했다.

이로써 오픈AI에 이어 구글도 자사 주력 모델 기반의 AI 통합 전략을 본격화하며 영상 생성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현지시간 지난 15일, 제미나이 앱과 웹사이트에서 유료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오 2 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첫 공개 이후 약 4개월 만의 공식 탑재다.

비오 2는 텍스트 명령어만으로 8초 분량의 16:9 화면비율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로, 메뉴에서 비오 2를 선택하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곧바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비오 2는 구글의 이미지 생성 모델 ‘위스크’와도 통합됐다.

위스크로 생성한 이미지를 비오 2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다만 영상 생성은 높은 시스템 자원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월별 사용량 제한이 존재한다.

공유 기능도 강화됐다. 비오 2로 생성한 영상은 제미나이 앱의 공유 버튼을 통해 유튜브, 틱톡 등에 곧바로 업로드 가능하며, MP4 포맷으로 다운로드도 할 수 있다.

단, 비오 2로 만든 모든 영상에는 구글의 AI 생성물 표기 시스템인 ‘신스 ID’ 워터마크가 삽입돼, 콘텐츠의 생성 출처를 명확히 한다.

구글의 이 같은 행보는 오픈AI의 챗GPT 통합 전략과 유사한 AI 통합 방향을 보여준다.

오픈AI는 챗GPT 앱 중심으로 모든 생성형 AI 모델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구글 역시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성형 모델을 통합하고 있다.

특히 비오 2는 오픈AI가 공개한 영상 생성 AI ‘소라(Sora)’와의 직접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제미나이와 비오를 결합해 물리 세계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고, 향후 생성형 AI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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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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