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비트코인 강세, 올해 25만달러 전망도 나와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미국 4월 CPI 둔화 소식에 힘입어 1억4600만원대를 회복했다. (사진 출처-빗썸 홈페이지 거래소 캡처)

비트코인 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소식에 힘입어 다시 1억4600만원대를 회복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34% 상승한 1억4609만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0.30% 오른 1억4603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1.47% 상승한 10만3842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강세를 보였다. 빗썸과 업비트 모두에서 이더리움은 5~8% 이상 상승했으며, 코인마켓캡에서는 8.55% 오른 26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국내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오전 -0.73%를 기록하며 역프리미엄 상태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 수치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4월 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해 예상치였던 2.4%를 소폭 밑돌았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월간 CPI 또한 0.2% 상승에 그쳐 시장 기대를 충족시켰다.

기관 자금 유입도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는 하루 동안 비트코인 9739개(약 10억달러 규모)가 출금돼, 올해 들어 일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드레 드라고쉬 비트와이즈 리서치 헤드는 ”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법인들이 매입한 비트코인 규모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총합보다 4배 많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미국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은 올해 말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세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로 상승했다.

이는 전날(70점)보다 높아진 수치로,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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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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