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원곡자 토니안, 뒤늦은 저작권 등록… 정산 금액은?

가수 토니안이 세계적으로 유행한 ‘삐끼삐끼’ 챌린지의 원곡자로 공식 인정받고, 최근 저작권료를 정산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정산 금액은 26만 원에 불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서 토니안은 ‘삐끼삐끼’의 원곡이 자신이 속했던 그룹 JTL의 ‘My Lecon’(마이 레콘)이라고 설명했다.
JTL은 H.O.T 해체 후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결성한 그룹으로, 2001년 발매한 이 곡이 최근 챌린지를 통해 다시 조명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삐끼삐끼’ 버전은 인도네시아의 한 DJ가 ‘My Lecon’을 편곡하면서 탄생했다.
이후 유튜브, 틱톡, 릴스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수많은 사용자가 챌린지 영상에 활용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특히 야구장 응원가로 사용되면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토니안은 이 곡이 유행하기 전까지 저작권을 등록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행을 뒤늦게 확인한 후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고, 그동안 발생한 수익에 대한 소급 정산을 받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함께 출연한 이상민은 “이 정도면 떼돈 번 거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정작 토니안이 밝힌 저작권 정산 금액은 단 26만 원이었다.
이에 윤민수는 “만약 저작권 등록이 빨랐더라면 아파트 한 채 값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챌린지 유행 전후로 음원 수익 차이가 극명하게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원곡자와 편곡자의 저작권 수익 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삐끼삐끼’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튜브 및 SNS 플랫폼에서 꾸준히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토니안 역시 뒤늦게 나마 저작권 등록을 통해 일부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가수들이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게 됐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 “26만 원이라니 믿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