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6일(토)

사랑의 온도탑 108.6도 달성… 뜨거운 나눔의 온정

사랑의온도탑
(사진출처-사랑의열매)

지난해 연말 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 등으로 인해 사회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108.6도를 기록했고, 이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부 열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남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3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희망 2025 나눔캠페인’ 결과를 발표하며 사랑의 온도탑이 최종 108.6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한 결과로, 경제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향한 국민들의 나눔 정신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4,497억 원이었으나, 실제 모금액은 목표보다 약 9% 많은 4,886억 원을 기록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 금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가 상승하며, 목표 달성 시 100도가 된다.

그러나 국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인해 목표치를 넘어서며 108.6도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말연시의 복잡한 사회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부 문화가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무인 기부 키오스크의 활성화가 기부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별도로 진행된 항공기 사고 모금에도 불구하고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의 참여 열기는 식지 않았다.

올해 캠페인의 슬로건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 있게’로 설정되었으며, 전국 17개 시·도지회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국민들의 나눔이 한층 활발하게 진행됐다.

캠페인의 첫날인 지난해 12월 2일에는 삼성과 우리금융그룹의 기부로 목표 금액의 14.5%인 652억 원이 모였으며, 사랑의 온도탑은 14.5도로 시작했다.

이후 기업과 개인 기부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온도는 빠르게 상승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최종적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사랑의 온도탑은 108.6도까지 올라가게 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나눔을 통한 우리 지역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4대 분야에 걸쳐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안전망 지원 2,990억 7,045만 원(66.5%) △지역사회 돌봄 지원 683억 5,896만 원(15.2%) △교육 및 자립 역량 강화 지원 679억 923만 원(15.1%) △신(新) 사회문제 대응 지원 143억 9,136만 원(3.2%) 등이 포함된다.

특히, ‘신 사회문제 대응 지원’ 항목은 기존의 복지 지원을 넘어 청소년 약물 및 온라인 도박 중독, 디지털 성범죄, 고립·은둔 청년 문제 등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 및 에너지 빈곤 가구 지원 등도 포함되며,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를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은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민들의 나눔 정신은 변함없이 이어졌으며, 이는 기부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국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온도탑이 108.6도를 기록하며 연말연시 나눔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이번 캠페인은, 기부를 통해 개인과 사회 모두가 더욱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기부 참여가 독려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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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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