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6일(수)

사송신도시 하이패스IC 설치 가속화

사송신도시
사송신도시 전경 (사진 출처-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동면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나들목(IC) 설치 사업을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한다.

양산시는 10일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 서울 방향 IC 설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송신도시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사송신도시 주민들은 남양산 IC 또는 양산 IC를 이용해야 하며, 접근 거리는 6.4~18km에 달해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양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3월 ‘사송 하이패스 IC 타당성과 교통수요 조사 용역’에 착수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용역 비용은 1억 5000만 원이며, 오는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2023년 9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조정 회의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양산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LH와 사업비 분담 비율을 조정하고, 실제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맡게 될 예정이다.

사송신도시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약 1만 4794가구, 3만6676명이 거주할 계획으로, 인구 유입이 본격화되면 교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송신도시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은 당초 2019년 부산 방향 기준 약 130억 원 규모로 추진됐으나, 사업비 분담 문제로 수년간 진척을 보지 못했다.

양산시와 LH 모두 분담 비율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지연돼 왔다.

이에 양산시는 부산 방향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서울 방향은 수요와 타당성 등을 종합 검토해 추가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양방향 설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사업 추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사송신도시 나들목 설치를 양방향으로 추진하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LH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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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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