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4일(금)

사이버범죄, 클릭 한 번에 당합니다…수상한 링크·문자 주의보

사이버범죄
(사진출처-경찰청)

경찰이 4월 2일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온라인상 각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경찰청은 1일, 사이버 사기부터 금융범죄, 성폭력, 도박 등 다양한 사이버범죄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실질적인 피해 예방을 위한 수칙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찰은 특히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범죄로부터 일상을 지키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수칙부터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공간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실 세계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경찰이 제시한 핵심 수칙은 다음과 같다. 먼저,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를 절대 클릭하지 말 것’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최근 메신저 피싱, 스미싱(문자사기) 등은 악성 링크 클릭 한 번으로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해킹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인터넷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며, 홈캠을 비롯한 IoT(사물인터넷) 기기의 기본 설정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해킹 사고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방어선이다.

사이버사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됐다. 중고거래 시에는 가급적 대면 거래를 우선시하고, 거래 전에 경찰청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상대방의 계좌나 연락처에 과거 피해 신고 이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판매자에게는 반드시 의심을 가져야 하며, 공식 쇼핑몰을 사칭한 유사 도메인 웹사이트도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가능하다면 신용카드로 결제해 거래 안전성을 높일 것을 권했다.

사이버금융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소액결제 한도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차단하고, 모바일 백신 앱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보안 상태를 점검할 것을 권장했다.

금융앱과 관련된 악성 앱은 사용자의 전화번호부, 사진, 통화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탈취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착취물 유포 등 사이버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도 경찰은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

단순히 링크를 전달하거나 불법 성영상물을 공유하는 행위 또한 모두 범죄에 해당된다.

또한 이러한 영상이나 자료를 단순히 보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사이버도박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범죄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발견한 경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운영하는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를 통해 적극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사이버도박은 자금세탁, 조직범죄와 연계되기 쉬운 범죄로, 단순한 유희로 접근했다가 중독과 경제적 파탄에 이르기도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4월 2일부터 한 달간 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네이버, 중고나라, 넷마블, 넥슨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플랫폼에 예방 수칙과 경각심을 높이는 광고 및 공지사항을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역, 서대문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 전광판과 버스정류장에서도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 영상과 카드뉴스가 상영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실질적인 피해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범죄는 그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조직화되는 추세”라며 “개인이 할 수 있는 보안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이버수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담 수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예방과 홍보 활동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범죄 예방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실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클릭 한 번의 실수가 수십만 원의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디지털 시대의 시민으로서 경각심을 높이고 기본 수칙을 지키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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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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