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관세 우려 속 주가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4% 상승한 110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α’ 전 세계 관세 정책 발표 여파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는 상황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이 같은 주가 강세의 배경에는 의약품이 관세 적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구조가 미국 중심이 아니라는 분석이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역별 매출실적을 보면 작년 기준 65%가 유럽향이며 미국향 매출비중은 약 2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관세는 대부분 고객사 부담항목이어서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국내 제약바이오에의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환율 지속과 신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도 더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관세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음을 짚으면서도 “1월 유럽소재제약사와의 2조원 규모 수주와 같은 추가 수주 소식이 이어진다면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연내 6공장 착공 소식은 올해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장기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 중이다.
특히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과 바이오 의약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국·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 불확실성이라는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체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시장 신뢰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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