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9일(수)

삼성자산운용, KODEX 고배당주로 ETF 새단장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대표 고배당 ETF ‘KODEX 고배당’을 리뉴얼해 ‘KODEX 고배당주’로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 출처-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이 자사의 대표 고배당 ETF ‘KODEX 고배당’을 전면 리뉴얼해 ‘KODEX 고배당주’로 새롭게 출시한다.

이번 리뉴얼은 ETF 이름뿐만 아니라 지수 구성 방식, 종목 선정 기준, 비중 전략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개편을 포함하고 있다.

고배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고배당’이 중소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였던 데 비해, 새롭게 선보일 ‘KODEX 고배당주’는 대형 우량주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 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실제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수익률에 더욱 근접한 예측 기반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실질적 배당 성과에 방점을 뒀다.

핵심적인 변화는 종목 선정 방식에 있다. 과거에는 전년도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고배당 종목을 선별했다면, 이번에는 다음 회계연도(FY1) 기준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적용한다.

이 같은 변화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다 실질적인 미래 수익률에 기반한 전략적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자산운용은 FY1 기준을 활용할 경우, 과거 데이터 분석 결과 연평균 3.8%가량 초과 수익을 기록했으며, 배당수익률도 평균 5%에서 6%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비중 전략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동일 가중 방식으로 50개 종목을 편입했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배당 매력이 높은 상위 20개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바뀌었다.

이는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시장이 오를 때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내 종목 구성도 과거 금융주 중심에서 탈피해 다양한 업종의 고배당 대표 종목으로 분산했다.

편입 종목 예시로는 현대엘리베이터, 기아, DB손해보험, SK텔레콤, 제일기획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실적을 보유한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은 특히 최근 금융주 주가가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선반영된 상황에서, 금융업 외 고배당주는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마승현 매니저는 “단순히 과거 배당 데이터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예상 배당수익률을 활용하여 시장에 컨센서스가 일치하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고, 더 많은 배당을 주는 기업에 비중을 집중한 전략형 고배당 ETF로 새롭게 포지셔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력을 갖춘 ETF로서 배당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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