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신규 상장

삼성자산운용 이 국내 최초로 미국 초단기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머니마켓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를 13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달러 환전 없이 원화로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주목받고 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미국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하는 동시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로 한국 대비 약 1.75%포인트 높아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국내 머니마켓 상품보다 경쟁력이 있다.
이 ETF는 잔존만기 1~3개월 이내의 미국 국채, 7일물 레포, 미 무위험지표금리(SOFR)를 기준으로 한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추가로 글로벌 신용등급 A- 이상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를 일부 편입해 비교지수 대비 높은 금리를 추구한다.
연간 분배율은 만기기대수익률(YTM) 기준 약 4.7%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국내에 상장된 동일 유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일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원화 환산 금리를 누적하고, 매월 말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를 갖췄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주가 책정 방식도 차별화됐다. ETF 가격은 원달러 환율에 연동되도록 설정돼, 예를 들어 환율이 1,420원일 경우 ETF 주가는 1만4,200원으로 맞춰진다.
이후 발생한 이자는 매월 분배하고, 분배 이후 주가는 다시 환율 수준으로 복귀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환율과 금리를 모두 반영한 실질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ETF 한 주 가격을 약 10달러 수준으로 설계해, 100주 투자 시 약 1,000달러, 1,000주 투자 시 약 1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낮은 총보수도 강점이다. 연 0.05% 수준의 총보수로, 기존 재간접형 ETF들과 달리 미국 현지 초단기 채권에 직접 투자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운용된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이 상품은 자녀 유학비, 해외여행 비용 등 달러 목적 자금을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보관하고 싶은 투자자, 달러자산을 추가해 분산 효과를 누리고 싶은 투자자, 미국 주식 투자자 가운데 미국 채권자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 등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