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삼성전자, 직원 연봉 1억2800만 원… 인건비율 감소

삼성전자
(사진 출처-CXO연구소 제공)

삼성전자 의 2024년 직원 연간 평균 보수가 1억280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원 평균 보수는 7억 원대로 예상되지만, 일부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자사주로 지급될 경우 사업보고서에 기재되는 임원 보수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삼성전자가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직원 1인당 예상 평균 급여액을 산출한 결과, 올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는 1억2500만~1억29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원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및 일반 직원을 포함하며,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2024년 삼성전자의 급여 및 퇴직급여 총액은 16조16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조만간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 총액은 15조6779억~16조2436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임원 보수는 평균 7억 원대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945명의 일반 임원에게 총 2280억 원을 지급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2023년 임원 1인당 연봉은 7억2600만 원 수준이었다.

다만, 2024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될 임원 보수는 자사주 지급 방식으로 인해 3억 원 미만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임원 보수에 변화가 예상된다.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을 자사주로 받게 되며, 등기임원은 100%를 자사주로 지급받는다.

지급된 주식은 1년 후 실제로 지급되며, 부사장 이하는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매도할 수 없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1만2957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며 직원 수를 확대했다.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23년 12월 12만877명에서 2024년 12만5593명으로 증가했다.

1년 새 4716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3.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인건비 부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율은 2023년 10.6%에서 2024년 9.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연결 기준 인건비율도 같은 기간 14.7%에서 13.7%로 감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별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이에 대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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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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